화려한 성장주 뒤에서 안정적으로 돈 버는 공급업체 찾는 법
주식시장에서 새로운 산업이 주목받으면 관심은 몇몇 대표기업에 집중됩니다.
AI에서는 엔비디아, 전기차에서는 테슬라처럼 산업을 대표하는 회사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하나의 제품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수많은 회사가 함께 움직입니다.
이 주변 공급망을 따라가 보는 것도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완제품 하나가 혼자 만들어지는 경우는 없다
스마트폰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휴대폰 브랜드가 모든 부품을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화면, 메모리, 카메라, 배터리, 통신칩 등 다양한 부품을 여러 회사가 공급합니다.
첨단 제조업은 훨씬 복잡합니다.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부터 필요하고 그 공장에는 장비, 전력, 물, 가스, 냉각, 화학소재, 필터 등이 들어갑니다.
완제품 기업이 성장하면 이런 공급망 일부도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공급망을 찾는 가장 쉬운 질문
어려운 산업보고서를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한 가지 질문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이 회사가 제품을 두 배 더 만들려면 무엇이 더 필요할까?”
첨단 칩이라면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고 생산장비도 늘어나야 합니다.
고순도 가스와 화학물질 소비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생산시설을 냉각할 설비와 처리해야 할 물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필요한 요소를 하나씩 적어본 뒤 누가 그것을 공급하는지 찾아보면 됩니다.
공급망에는 반복적인 매출 기회가 있다
완제품 기업은 새로운 제품을 계속 개발해야 합니다.
경쟁 제품이 등장하면 판매량이 빠르게 바뀔 수도 있습니다.
반면 제조과정에서 매일 필요한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은 조금 다른 매출구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에어리퀴드가 SK하이닉스 미국 시설 인근에 직접 생산시설을 설치해 장기간 고순도 가스를 공급하려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제품 하나가 성공할 때만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공장이 가동되는 동안 계속 제품을 공급하는 구조입니다.
미국에서는 실제 공급망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미국에서 발표된 반도체 공급망 관련 민간투자는 2026년 9월 기준 8,278억 달러 이상입니다.
프로젝트 수는 160개 이상이며 30개 주에 걸쳐 있습니다.
이 돈이 전부 칩 제조사의 생산장비에만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건설, 소재, 가스, 패키징,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로 흘러갑니다.
숨어 있는 종목을 찾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공급망 투자를 한다고 해서 아무도 모르는 작은 종목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회사의 규모가 아니라 산업에서 실제로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입니다.
고객사가 쉽게 다른 업체로 바꿀 수 있는지, 시장이 성장할 때 제품 사용량이 함께 늘어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대표주에서 한 단계 옆으로 이동해보자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유명한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오른 뒤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 무작정 비슷한 종목을 찾는 것보다 산업구조를 한 단계 넓혀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표기업이 성장하려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단순히 새로운 종목을 찾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하나의 산업에서 실제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이해하게 만들어줍니다.
han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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